(책 리뷰)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라고 많이 들어봤다. 교과서에서는 인류의 조상이라고 한다.
유발 하라리가 쓴 이 책의 제목인 호모 사피엔스 내용은 우리의 원시 조상이 어떻게 살아왔고 또 앞으로 살아가야 할 문제까지 폭넓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왜 학자들은 인류를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호모 사피엔스라 이름을 지었을까? 문득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이 보이는 명칭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인류가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과거부터 살아온 인지 혁명, 농업 혁명을 거쳐온 인류는 어느 정도 슬기롭다고 생각이 되지만 현생 인류는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듯하다.
인간에게 7만 년 전에 어느 순간, 문득, 서서히 인지 혁명이 일어났다. 새로운 생각과 삶의 방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왜냐고??? 그건 아무도 모른다. 그 당시에 남아 있는 유적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에 더 많은 유적이 나오면 어느 정도 밝혀지겠지만 완벽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시에 문자가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벽화로 모든 것을 알 수가 없으리라. 아무 생각 없는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이 인류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 거의 모든 대형동물을 멸종시켰다.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키고 매머드를 비롯 털 많은 동물들을 모두 잡아먹었다.
1만 년 전에 각지에서 농업혁명이 시작되었다. 인류는 동물을 키우고 몇몇 식물을 조작하기 시작한다. 굶주림을 피하기 위해 밀을 키웠으나 결국 인간이 밀의 노예가 돼버린 결과를 낳았다. 밀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지만 인간을 그 밀을 수확하기 위해 물을 주고 거름 주고 1년 동안 잘 돌봐주었다.
농업혁명으로 식량문제가 해결된 듯 보였지만 오히려 더 큰 식량난에 허덕이는 경우도 많았다. 채집 생활 때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식품을 먹었지만 정착하고 나서 흉년이 들거나 불이 나면 굶어 죽기 쉬웠다.
이렇듯 농업 혁명이 인간에게 많은 발전을 가져다줬지만 반대로 인간들에게서 계급 사회가 나타나고 부의 독점이 일어나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시대를 맞이했다.
과학혁명은 사실 큰 걱정거리다. 인공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일이 많아져 오히려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컴퓨터가 발달해서 나중에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기술이 발전되면 영화에서처럼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게다가 유전자 기술의 발달함에 따라 호모 사피엔스가 새로운 동, 식물을 창조하는 신과 같은 입장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인간이 신을 창조했지만, 신의 능력을 갖게 되면 멸망할 거라 말이다.
부디 새로운 천국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